갑상선암의 증상 및 원인, 진단검사와 수술 후 관리

갑상선암의 증상 및 원인, 진단검사와 수술 후 관리

일반적으로 암이란 노화에 따른 질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연예 뉴스를 보다 보면 갑상선암을 치료했다는 여배우들의 소식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과거에 비해 갑상선암의 발병률은 상당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여성에서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함께, 갑상선암은 여성들 사이에서 중요한 건강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번글에서 갑상선암의 원인과 증상, 그에 따른 진단검사 방법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갑상선암이란?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그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이 작은 기관은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체온을 유지하며, 신경 기능을 조절하는 등 우리 몸의 다양한 생리적 기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서, 다양한 형태와 원인이 있습니다. 이러한 종양은 갑상선 기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때로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갑상선암의 증상과 그 원인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

갑상선암의 종류

갑상선 유두암(Papillary Thyroid Cancer, PTC): 천천히 자라고 예후가 좋아 ‘거북 이암’이라고도 불리는 암으로, 전체 갑상선암의 80~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종류의 암입니다. 남자보다 여자에서 약 4배 많이 발생하며 크기가 커지면서 성대 신경이나 식도 후두 같은 주변 조직을 침투하기도 합니다. 주로 림프성 전이를 하는 특징이 있으며 약 6%에서 가족력을 보입니다.

갑상선 여포암(Follicular Thyroid Cancer, FTC): 전체 갑상선암 중 약 5%를 차지하는 암으로 상대적으로 드문 종류의 암입니다. 40~50대 여성에서 호발하며, 경부림프절 전이가 5% 미만으로 드문 반면, 혈관을 통해 전이되기 때문에 원격 전이율을 20%로 매우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원격 전이는 주로 골 뇌 등에서 발생합니다.

갑상선 수질암(Medullary Thyroid Cancer, MTC): 칼시토닌을 생성하는 갑상선 C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전체 갑상선암의 1~2%를 차지합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역형성 갑상선암(Anaplastic Thyroid Cancer, ATC): 치료가 어려워 예후가 안 좋은 갑상선암의 한 종류로 가장 희귀하지만 가장 치명적입니다. 종양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며 조직에서 분화되지 않은 anaplastic cell(역형성세포)이 많이 출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갑상선암의 원인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몇 가지 요인이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은 암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 노출도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으며,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 중, 특히 어린 나이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갑상선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성보다 여성에서  갑상선암의 발생률이 더 높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아마도 여성 호르몬이 갑상선암의 발병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갑상선암의 주요증상

갑상선암은 초기 증상이 미미하여 다른 암들처럼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목 앞부분에 통증 없이 단단하게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면, 이는 갑상선암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목의 부기 또는 부분적인 부어있는 느낌.
  • 목의 통증 또는 목감기와 같은 증상.
  • 목소리 변화, 특히 허스키한 목소리.
  • 연하곤란
  • 고혈압과 가슴두근거림.

만약 위에서 나열한 증상들이 관찰된다면, 전문의에게 상담하고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갑상선암 또한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발견되고 적절하게 치료를 받을수록 치료 결과와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기 때문에, 증상이 관찰될 경우 즉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갑상선암 진단방법

혈액 검사: 혈액 검사는 갑상선 기능을 평가하는 방법으 주로 갑상선 호르몬인 TSH(Thyroid Stimulating Hormone), T3, T4의 농도를 측정합니다. 갑상선암의 경우 TSH의 수치가 정상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초음파검사: 초음파 검사는 갑상선의 크기, 모양, 이상 부분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며, 갑상선 종양의 형태, 혈관 분포 유무 등을 확인해 양성인지 악성인지 판별하는 데 도움을 주며, 조직생검을 수행할 때, 정확한 위치를 결정하고, 바늘이 정확한 위치에 들어가게 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갑상선 세포검사 : 갑상선 종양의 악성 양성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시행되며, 초음파와 함께 얇은 바늘을 이용해 극히 적은 종양세포를 얻어 검사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검사 : 갑상선 절제 후 잔여 갑상선 조직 또는 갑상선암의 유무와 전이를 평가하고, 암 조직을 추적관찰 하는 등 종양의 진단, 치료, 치료 효과 판정 등을 위해 검사를 시행합니다.

갑상선암 치료방법

갑상선암의 치료 방법은 여러 요인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러한 요인들에는 종양의 크기, 종류, 암세포의 전이 여부, 그리고 환자의 일반적인 건강 상태 등이 포함됩니다.

종양의 크기가 1.0cm 이하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체 갑상선을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치료 방법으로, 갑상선을 완전히 제거한 후에 남아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고, 암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방사선 치료가 주로 시행됩니다.

또한, 수술로 인해 제거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갑상선암의 치료는 복합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며, 환자마다 적합한 치료 방법이 상이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수술 후 관리

갑상선암 수술 후 특별한 관리는 없지만 격렬한 운동과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휴식을 취함으로써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마치며

갑상선암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은 예후가 다른 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고 완치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착한 암’, ‘거북 이암’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가벼운 암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이 갑상선암의 심각성을 가볍게 보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세계적으로 갑상선암의 발병률은 상승 추세에 있으며, 더욱이 적은 확률이지만 치명적인 암종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림프절전이나 원격전이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특히 그렇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갑상선암의 예방과 조기 발견은 매우 중요하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을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고 간암, 유방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