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의 위험 요인과 건강한 선택
대장암의 발생률이 우리나라에서 점차 증가하는 이유는 대부분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령화 때문입니다. 즉, 채식 중심의 식습관에서 고지방, 고단백질 중심의 식습관으로 바뀌면서 대장암의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대장암은 한국에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특히 50대 이상의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환경과 유전적 요인, 연령 및 성별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장암의 기본적인 지식부터 대장암을 발생시키는 위험 요인과 증상, 진단 및 치료 방법에 관해 설명하겠습니다.
대장암이란?
대장암은 결장 또는 직장에서 시작되는 암을 나타냅니다. 이것은 주로 선종이 암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이 과정은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될 수 있습니다.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에서 발생하면 결장암으로, 직장에서 발생하면 직장암으로 지칭됩니다. 이 두 가지 유형은 모두 대장암 또는 결장·직장암이라고 불립니다.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이로 인한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대장암의 위험 요인
식생활 : 식생활은 대장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동물성 지방과 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음식을 주로 섭취하거나, 돼지고기와 소고기와 같은 붉은 고기 제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소세지나 햄, 베이컨 같은 가공육 제품을 자주 섭취하는 것 역시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신체 활동 부족 : 노동량이 많은 직업군에서는 결장암의 발생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이는 근무 시간뿐만 아니라 여가 시간에 이루어지는 신체 활동량도 결장암의 발생 위험을 감소 시키는데 영향을 줍니다. 신체 활동과 운동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게 되는데, 이는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이는 역할을 합으로써 대변 내부의 발암물질들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며, 이러한 점이 결장암의 발암 과정을 억제하는 원인이 됩니다.
비만 :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약 1.5배에서 3.7배 정도로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체중 증가는 대장암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체중이 증가 함으로써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대장 세포의 변화를 유도하게 되어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 및 성별 : 대장암은 나이의 비례하여 증가하는 것으로 보여지며, 50대 이상의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족력과 유전자 변이 : 대장암의 5%는 명확히 유전에 의해 발병한다고 이미 밝혀졌습니다. 일부 유전자 변이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특히 HNPCC(유전성 비정상적 변이)나 FAP(유전성 대장 폴립증)와 같은 유전적 증상을 가진 가족에서는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장암 증상
대장암의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으며, 질병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다양한 대장암의 증상들입니다.
- 배변 습관의 변화
- 설사, 변비 또는 배변 후 변이 남아있는 것 같은 묵직한 느낌
- 혈변 또는 점액변
- 변 두께의 가늘어짐
- 복통, 복부 팽만
- 체중감소
- 식욕부진,
- 소화불량, 오심과 구토 와 같은 소화기계 증상
- 복통 또는 복부팽만
- 복부에 만져지는 덩어리
대장암의 진단방법
직장수지검사 : 일부 직장암은 직장수지검사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의사가 윤활제를 바른 장갑을 끼고 직장에 손가락을 직장 내부에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만져지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검사가 진행됩니다.
분변 잠혈검사 : 대변을 이용하는 잠혈반응 검사는 국가 암 검진 사업으로 50대 이상 국민이면 2년에 한 번 시행할 수 있는 대장암 1차 검사입니다. 이 검사로 위장관 출혈 여부를 알아보거나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지만 정확도가 조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장내시경검사 : 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대장 내부를 검사하며, 이를 통해 출혈 부위와 병변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장 질환을 가장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법으로, 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조직검사(생검)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장 이중조영검사 : 항문으로 조영제인 바륨을 주입하고 엑스선을 이용해 대장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검사법입니다. 단점은 방사선에 노출이 된다는 것과 검사로 폴립이 의심되면 추가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혈액검사 : 암태아성항원 (CEA) 은 대장암 세포에서 높게 나타날 수 있는 단백질로, 종양의 유무나 치료 효과를 추적하는 데 사용됩니다. 그러나 CEA는 대장암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에서도 높아질 수 있으므로 수술 전에 암의 진행 단계를 판단할 때나 치료의 효과를 알아보려 할 때, 또는 암의 재발을 확인할 때 보조적인 방법으로 쓰입니다.
대장암의 치료
대장암 치료는 종양의 크기보다는 종양이 대장조직에 얼마나 깊이 침투했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방사선치료, 화학요법이 병행하여 진행됩니다.
- 대장암 1기 : 근치적 수술 후 추가 치료없음
- 결장임2기 및 3기 : 근치적 수술 후 보조 항암화학요법
- 직장암2기 및 3기 : 근치적 수술 전 또는 후에 방사선 치료나 화학요법 (경우에 따라 병행)
- 대장암 4기 :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항암화학요법 시행
마치며
대장암은 초기에는 무증상이거나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의 중요성이 매우 큽니다. 이는 대장암의 조기 발견을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장암은 초기 단계에서는 통증이나 다른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 있으므로, 종종 발견이 늦어지고 치료가 더 어렵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함으로써 대장암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